파리 여행 2일차

posted on 2018년 2월 11일

1년 전 오늘

2월 10일이라는 날짜가 묘하게 특별하게 느껴지던 와중 1년전 오늘 '특별한 추억'이 있다는 알림이 떴다.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됐다. 여행 기간이 마침 블로그를 시작하던 무렵이어서 간간히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여행을 기록해두려 했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 하나밖에 안남겼다😭 1년이나 지났지만 시간 나는대로 짧게짧게 정리해보려한다.

종강효과

시험공부 말고는 모든 게 하고싶은 종강 시즌. 정말 뜬금없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전부터 유럽에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었는데 거기에 이번 방학이 아니면 앞으로 몇 년간은 장기간 여행하긴 쉽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. 하지만 그저 "한번 가보고싶다" 였을 뿐 유럽에 대해 아는 것도, 여행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깊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. 무작정 가자니 걱정이 앞섰다. 주변에서 같이 갈 사람을 찾아보았는데 당장 한 달 뒤에 갑자기 여행 갈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.

하지만 안 가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무작정 티켓부터 끊었다. 갈까 말까 할 땐 가라 하지 않나! 다만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아 티켓 값이 비쌀까 걱정이었는데 일정 선택에 여유가 있어서그런지 예상보다 괜찮은 가격에 찾을 수 있었다. 그렇게 가기로 마음먹었다. inbox 여행 일정

3월 20일까지로 보여지는 건 inbox 오류인 것 같다

첫째 날

유일하게 글을 써 놨다. 서울 출발, 파리 도착

둘째 날

파리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.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급하게 돌아다니고싶지 않아 널널한 일정을 짰다. 첫째 날은 거의 숙소 주변만 둘러봤고 둘째 날은 숙소와 가까이 있던 시테 섬 위주로 돌아다녔다.

velib

파리 공공자전거 velib
따릉이의 모델로 알고있다. 마지막 날 한 번 타봤는데 포장된 길이 아니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.

센 강 주변 전경

센 강 주변 전경
시테 섬으로 건너가기 전에 찍은 전경이다. 분위기 있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.

빵

빵 맛있다. 맛있는 거 더 못 먹은 게 여행 통틀어서 제일 아쉬웠다.

노트르담 대성당

노트르담 대성당
날이 좀 흐리긴 했는데 유난히 어둡게 나온 것 같다. 흐린 날씨가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. 종탑에 올라가볼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서 못 올라갔다. 나중에 시간맞춰서 다시 왔던 것 같다.

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 1 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 2

노트르담 성당 앞 광장
어릴 적 기억엔 한강공원에 비둘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아 비둘기를 처음부터 싫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멀리하게됐다. 파리 사람들은 비둘기를 싫어하지 않았다. 어딜 가나 공원이나 광장에는 비둘기와 까마귀가 많았다. 그 때마다 멀리서 구경했다.